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율성 이념공세 중단해야"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대중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김명진 더연 정치연구소 소장은 28일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과 관련 "박민식 보훈장관은 철 지난 색깔론, 해묵은 이념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정율성 선생은 광주가 낳은 항일 독립투사, 세계적 음악가임은 오래 전부터 평가가 끝나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해묵은 이분법적 사고로 정율성 선생을 더이상 폄훼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정율성 역사공원은 그 맥락에도 꼭 맞는 역사문화자원 콘텐츠"라며 "정율성은 14억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중 우호교류의 상징 인물이어서, 정율성 브랜드 활용은 도시마케팅에도 큰 도움되는 문화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공원은 '정율성 우상화'가 아니며, 문화 콘텐츠에 이념적 잣대를 댄 정치공세야 말로 시대착오적"이라며 "정율성 동요제는 18년째고, 공원은 6년 전 계획돼 올 연말 완성 예정"이라며 "하루 아침에 중단하라는 것은 억지고 월권이고, 이념공세일 뿐만 아니라 한중관계 발전에도 백해무익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율성 기념사업은 20년 동안 광주공동체가 잘 진행해온 사업"이라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공동체에 맡겨놓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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