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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외교장관 "북핵 도발·북러 무기거래 국제기구서 공조"(종합)

등록 2023.11.23 10:43:19수정 2023.11.23 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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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조찬 회담 개최…"관계 격상 의미 깊어"

박진,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캐머런 한국 초청

英 청년교류제 연령 35세·인원 5천명으로 확대

[서울=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외교장관 관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과 조찬 회담을 가졌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외교장관 관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과 조찬 회담을 가졌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영국의 외교 당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러북 간 무기 거래에 대해 규탄하고 국제기구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외교장관 관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과 조찬 회담을 갖고 이같은 공통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영국 국빈 방문을 뜻깊게 평가하며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우닝가 합의의 핵심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과 함께 안보·경제·지속가능한 미래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새로운 협력을 추진하거나 강화하는 것이다.

박 장관은 "양국 정상 간 다우닝가 합의 서명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지역정세, 첨단기술, 개발협력 등 제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러북 간 무기 거래에 대해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 국제기구에서 더욱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담대한 구상 등 우리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 외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양국 간 대화체 채널을 활용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지난 13일 캐머런 외교장관의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고 한국으로 초청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캐머런 장관이 2010~2016년 총리 재임 시절 쌓아온 풍부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한영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정부는 우리 청년들의 영국 진출 기회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내년부터 한-영국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연령 상한은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대상 인원은 1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영국을 포함해 25개 국가 및 지역과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고 있으며, 영국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인 '청년교류제도(YMS)'에는 2012년 가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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