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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실적 업고 주가 볕드나

등록 2024.02.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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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조 돌파' 네이버 역대급 실적

네이버, 카카오 로고(사진=각 사)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 카카오 로고(사진=각 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네이버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한동안 부진했던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 주가는 1만9000원(9.38%) 급등한 22만1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3600원(6.83%) 오른 5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706억원으로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4.1% 늘어난 1조4888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달 중순부터 두 종목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달 15일 이후 31일까지 각각 14.07%, 12.6%떨어졌다. 기관은 올 들어 네이버를 1353억원, 카카오를 59억원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해 10만 원대 후반에서 20만 원대 초반 사이를 횡보했던 11월15일부터 2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주와 자동차, 지주사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저PBR주'에 수급이 몰리면서 성장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멀어진 것도 주가 발목을 붙잡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달 31일 열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하며 조기금리 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분기(4~6월)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개시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하가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 두 측면에 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또 미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네이버 등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네이버는 올해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AI 사업을 조금은 유하게,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서 나가면서 국내에서 가시적인 AI 플랫폼 사업을 하는 회사는 네이버만 남게됐다"며 "보안 이슈 등으로 인해 글로벌이 아닌 국내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의 주요 화두는 AI다. 네이버는 최전방에서 한국형 AI 산업을 개척하는 수장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0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를 론칭해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총사업비 700조원에 이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오는 15일 지난해 4분기,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KB증권은 경영 쇄신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4.6% 상향 조정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993억원, 영업이익은 152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51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카카오 김범수 위원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 간담회에서 카카오가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경영 쇄신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올해 외형 확장보다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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