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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지난해 프롭테크 투자 전년비 3배…134억달러"

등록 2024.03.07 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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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투자 섹터 변화 추이. (사진=삼정KPM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핀테크 투자 섹터 변화 추이. (사진=삼정KPM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해 글로벌 프롭테크(Proptech) 분야 투자액이 41억달러에서 134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투자는 2022년 7515건의 거래에서 지난해 4547건으로 감소했다. 거래액은 1966억원에서 1137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금리 상승 및 다른 거시 경제 요인과 매수자·매도자 간 밸류에이션 불일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를 비롯해 부동산·물류 등 타산업에 내재된 금융 솔루션 부문 투자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주요국 핀테크 투자 변화를 살펴보면 이종산업 융복합 투자가 2019년 5%에서 2023년 21%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프롭테크 부문은 지난해 134억달러 이상의 투자금으로 크게 성장했다.

인슈어테크(Insurtech)에 대한 투자도 2022년 최저치인 59억달러로 떨어진 후 지난해 81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억달러 이상의 벤처캐피탈(VC) 자금을 조달했다.

이 밖에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이 75억달러, 레그테크가 26억달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23억달러, 사이버 보안 13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역별로 미주 지역이 지난해 783억달러를 투자해 전체 핀테크 자금의 약 70%를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핀테크 투자는 전년비 75%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투자가 감소한 이유는 중국과 홍콩 등의 경기 위축과 지정학적 갈등, 핀테크 등에 대한 정책 기조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VC의 투자는 지난해 463억달러로 전년도 888억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보고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글로벌 핀테크 투자의 저조한 흐름이 전망되지만 하반기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주요국 선거 결과, 정책 방향 등에 따라 반등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 리더 부대표는 "지난해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핀테크 시장이 상당히 위축됐지만 프롭테크와 보험 분야 투자는 괄목할 만하게 증가했다"며 "고객 접점 확보 및 미래 가치 창출 관점에서 금융과 부동산, 헬스케어, 커머스 등 이종산업이 결합된 핀테크에 대한 투자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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