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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금 오류 이경용 "엄태영, 물타기 고발 철회" 요구

등록 2024.03.19 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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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청 통계자료 오류 회신 공개…"공약이행률부터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여야 총선 주자들이 '허위사실 공표' 입씨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는 19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의 (자신에 대한)허위사실 고발은 엄 후보의 거짓을 희석하려는 물타기"라고 규정하면서 "엄 후보는 고발을 철회하고 시민께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엄 후보는 이 후보가 '제천과 단양에 배분된 한강수계관리기금이 다른 댐 주변 지역보다 턱없이 낮은 309억 원'이라면서 제도개선을 공약하자 "제천과 단양이 받은 기금은 2503억 원"이라며 그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날 "국가 통계 자료의 오류였다"면서 한강유역환경청에서 받은 질의회신 공문을 공개했다. 환경청은 "2022년 12월에 발간한 기금통계(1999~2021)자료 중 충북 도표(p33) 오류를 확인해 수정 게재(‘24.3.18)했다"고 회신했다.

이 후보는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등 좀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하고 인용한 점은 사과한다"면서도 "통계를 수정해도 충북이 받는 기금 비율은 여전히 8.9% 수준에 불과하고, 충주댐 직접 피해지역인 제천과 단양에 지원하는 예산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환경청의 실수로 빚어진 일을 '(이 후보가)직접 왜곡했다'며 고발한 것은 또 다른 (엄 후보의)허위"라고 반박한 뒤 엄 후보의 공약 이행률 진위 논란을 다시 한번 공론화했다.

엄 후보는 자신의 21대 국회 공약이행률이 16.07%라는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자신의)공약이행률을 정정 반영했다"고 했으나 해당 단체는 이 후보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공약이행률을 정정 반영했다는 엄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도 "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얼마인지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에게 소상히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안을 허위로 발표하는 것은 중대한 범법행위"라면서 지난 13일 제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엄 후보를 고발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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