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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중·남구 김기웅 겨냥 'NLL 무력화 지지 후보' 비판

등록 2024.03.22 15:10:50수정 2024.03.22 15: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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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DB. 2024.03.2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DB. 2024.03.2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에 공천이 확정됐던 도태우 변호사를 5·18 관련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하고 대신 전략 공천한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지지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22일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에 한 지지자가 “오늘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를 지킨 호국영령을 추모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천안함 망언만 일삼아 답답하다”며 “시장님께선 오늘 관련 행사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홍 시장은 이에 대해 “서해 북방한계선 무력화를 지지하는 후보를 공천해 대구가 시끄럽다”고 댓글을 올렸다.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경선과 공천, 공천 재검토, 공천 유지, 공천 취소, 김기웅 전략공천을 오갔던 대구 중··남구를 지적한 셈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07년 8월22일  참여정부 당시 통일부 평화체제 구축팀장으로 국정브리핑 사이트에 '서해 바다를 평화와 민족공동번영의 터전으로'라는 글을 올렸다.

김 전 차관의 글은 당시 NLL(서해북방한계선)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면서도 NLL 지역의 평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차관의 이런 주장이 'NLL은 영토주권의 문제로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 시장은 앞서 19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선거는 국민적 축제인데 역대 선거 중 가장 최악의 선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쪽은 무자비하게 반대파만 잘라내는 뻔뻔한 공천을 하고 한쪽은 정체불명 공천을 하면서 무조건 찍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이 국민의힘 공천을 '정체불명 공천'이라고 규정한데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 중남구에 공천이 됐던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기웅 전 국토교부 차관을 공천한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전에도 도 변호사의 5·18 폄훼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공천 재검토를 밝히자 “자유민주 정당에서 경선으로 공천 확정된 사람을 과거 개인 생각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 한다면 그건 자유민주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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