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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 학장 등 12명 보직사임서 제출…교수들 온도차

등록 2024.03.22 15:48:34수정 2024.03.22 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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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 학장 등 12명 "집단휴학 못막아 책임" 보직사임서 제출

의과대 내부서 "어떤 논의도 없이 제출 이유도 납득 안돼"비판

전북대 의대 학장 등 12명 보직사임서 제출…교수들 온도차

[전주=뉴시스]최정규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과 보직교수들이 보직사임서를 잇따라 제출했다. 하지만 이들이 보직사임서를 제출하는 이유로 "의대생 집단휴학계 제출 책임 차원"이라는 답변을 하면서 전북대 교수 및 전북대병원 교수진들 사이에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22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권근상 전북대 의과대 학장과 보직교수 12명이 보직사임서를 전북대총장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보직사임서 제출 사유로 "대학생들의 집단휴학계 제출의 책임차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들의 보직사임서 제출 소식은 이날 오후 3시 열린 총회에서 후속대책을 논의하던 중 갑작스럽게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학 내 교수진들 사이에 온도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 전북대 교수는 "의대학장 등 12명이 보직사임서를 제출받았다는 내용을 어떤 논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전달받았다"면서 "보직사임 제출 사유도 현재 상황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북대 교수는 "이번 보직사임 제출 이유가 겉으로는 집단휴학계 제출에 따른 책임이라고 하지만 그 내면에는 의과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준 것이 아니겠냐"면서 "총장을 압박할 수 있는 연막 카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양오봉 전북대총장은 이들의 보직사임서를 아직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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