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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세일즈 나선 금융위…김주현, 폴란드 첫 방문

등록 2024.03.24 12:00:00수정 2024.03.24 2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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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최초로 폴란드 방문…정상회담 후 금융 협력 대응

방산・배터리 등 현지 진출 기업과 금융지원 간담회 개최

은행·핀테크 행사도 참석…민간금융권 협력관계 지원

[서울=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4.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4.0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역대 금융위원장 최초로 폴란드를 방문해 K-금융 세일즈에 나선다. 지난해 7월 한국-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금융분야 협력 수용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국내 금융권이 폴란드의 방산·원전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 은행의 폴란드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금융위원장으로서 최초로 폴란드를 방문한다.

폴란드는 서유럽과 중동부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 양질의 노동력 등으로 1989년 수교 이후 국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한 곳이다. 2010년대 이후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투자규모가 크게 확대돼 지난해 기준 진출기업수는 370개사, 누적투자액은 약 60억 달러, 교역규모는 연 9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7월 한·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방산·원전·인프라 수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등으로 금융지원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 의사가 더욱 늘고 있다.

우선 김 위원장은 오는 25일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난다. 이번 회담은 양국 금융당국 간의 첫 고위급 회담이다. 김 위원장은 방산·원전·인프라 등 향후 확대될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확고한 금융지원 의지가 있다는 점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은행들의 폴란드 현지 진출이 중요한 만큼, 국내 은행들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 폴란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금융사의 원활한 현지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감독협력 MOU도 올해 상반기 중 신속히 체결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또 이날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들과 함께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폴란드 진출 국내 기업들을 직접 만나 금융애로를 청취한다. 폴란드가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생산기지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김 위원장은 양국 금융권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민간금융권간 협력관계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폴란드 은행협회와 상호 우호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디지털뱅킹 현황 등을 발표하는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핀테크지원센터는 폴란드 핀테크센터와 양국 핀테크시장 현황·진출가이드, 유망 핀테크기업 8개사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협력 MOU를 체결한다.

김 위원장은 오는 26일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우리 금융사·핀테크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UNIIDO는 개도국과의 협력을 전문적·총괄적으로 담당해 온 다자국제기구다.

이번 MOU 체결로 개도국과 양자관계에서 추진했던 국내 금융사·핀테크기업의 진출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MOU 체결 후 청년창업재단(D-Camp), 핀테크산업협회와 함께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UNIDO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 현지 진출 기업의 활발한 영업·수출 및 우리 금융사의 현지 진출 등을 지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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