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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2.4조 채무조정 지원…전년대비 37.3%↑

등록 2024.03.28 06:00:00수정 2024.03.28 0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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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1.25% 인상으로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들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2.01.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1.25% 인상으로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들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2.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은행권이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지난해 영세·취약 개인사업자에게 총 2조4000억원 가량의 채무조정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지난해 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2조4093억원으로 전년대비 37.3%(654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원건수는 2만7278건으로 56.5%(9848건) 늘었다.

은행권이 시행중인 개인사업자대출119는 개인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만기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로 연체중일 경우 만기연장, 이자감면 등을 지원해 상환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이다.

금융위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으로 연체우려가 있는 한계 개인사업자에게 채무조정을 통해 신속한 재기 기회를 제공하고 은행은 연체우려 차주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부실채권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와 은행 모두 윈윈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한 지원유형은 만기연장이 1조6245억원(6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1조2508억원), 대환(1288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와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대출이 전년대비 각각 52.2%, 53.5% 증가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 활성화를 위해 은행의 운영실적을 반기별로 평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 우수은행으로 대형은행의 경우 우리은행이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중소형은행 부문의 경우 부산은행이 1위에 올랐고 대구은행, 경남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위는 "현재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제도 도입을 유도하고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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