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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회 세종 이전' 공약에…이재명 "국민 기만" 김종민 "1석 얻으려는 꼼수"(종합)

등록 2024.03.27 17:45:46수정 2024.03.27 18: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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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협조적이던 정부·여당 진지하게 접근하는지 의문"

김종민 "민주당 공천 취소된 세종에서 1석 얻어보려는 꼼수"

[제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충북 제천시 동문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7.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충북 제천시 동문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성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약에 대해 "대통령 선거 때 여야 모두 공약한 것"이라며 "이미 할 수 있는데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실적 제약 때문에 (국회 세종시 이전을) 못하고 있는데, 이런 때는 그런 약속을 할 게 아니라 집행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이 신속히 해치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부·여당이 협조적이지 않을 때 우리가 관련 예산과 법안을 민주당 중심으로 밀어붙여 통과시키기도 했다"며 "(한 위원장이) 진지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의 공약을 두고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정책으로 국민의힘은 그간 소극적이거나 지연시키는 태도를 취해왔다"고 저격했다.

김 실장은 "관습헌법 통해 국회가 소재하는 곳을 수도로 본다는 해석이 있어 헌법상 수도 조항, 소재지 조항을 신설해야 할 수 있다는 헌법학계 문제 제기와 국민의힘의 소극성 내지 반대 때문에 민주당은 불가피하게 국회 완전 이전을 원칙적 목표로 하면서도 단계적 이전을 추진해왔다"며 "늦었지만 민주당 입장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 생각한다. 얼마든지 당장이라도 만나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질문 받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2024.03.12.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질문 받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4.10 총선에서 세종 갑에 출마하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민주당 후보가 공천 취소된 세종에서 1석을 얻어보려고 하는 꼼수라는 의심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세종 행정수도 관련 여러 약속들을 하나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세종 완전 이전을 공약하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이전을 진정성 있게 얘기하려면 사과부터 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국회 완전 이전을 통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노무현 대통령 (집권) 이래 일관된 주장이었고, 제가 민주당 소속으로 있던 8년 간 줄기차게 주장하는 내용이었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의 발목을 잡아온 것이 바로 국민의힘이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국회 세종 이전을 약속한 것과 달리 세종집무실 추진은 지지부진하고 있고, 국회의사당 (세종 건립) 추진위는 구성조차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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