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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신용, GDP 대비 2.25배로 둔화…중소기업 빚은 늘어

등록 2024.03.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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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작년 4분기 민간신용비율 224.9%

가계신용 100.6%로 전기대비 1%p하락

기업신용 124.3%…비은행·중소기업 확대

 민간신용/명목GDP 비율(자료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민간신용/명목GDP 비율(자료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의 빚을 합친 민간신용 비율이 224.9% 기록해 전분기대비 소폭 둔화됐다. 가계신용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반면 기업신용은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점검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가계신용과 기업신용을 합한 민간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신용 레버리지)은 지난해 4분기 224.9%로 전분기(225.6%)보다 소폭 낮아졌다.

한은 측은 민간신용 증가율과 명목 GDP 증가율간의 차이가 크게 축소되면서 신용 레버리지의 상승세가 상당히 완만해졌다고 평가한다.

부문별로는 가계신용은 100.6%로 추정되며 전분기(101.5%) 대비 1%포인트 가량 하락한 반면 기업신용은 124.3%로 전분기(124.1%)보다 소폭 상승했다.

장기추세 대비 갭에서도 가계는 마이너스 갭(-5.9%포인트) 확대가 지속됐지만 기업은 높은 수준의 플러스 갭(+5.0%포인트)이 유지되고 있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말 기준 전기대비 0.4%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증가폭이 둔화됐다. 한은은 주택관련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했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비은행권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전체 금융권 연체율(0.86%)은 여전히 장기평균(2009~2019년) 1.43%를 큰 폭 하회하고 있다.

기업신용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전기대비 1.7%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금융권 전체 연체율(1.65%)은 장기평균 1.81%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비은행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자산시장에서 채권시장은 국고채 금리가 상당폭 하락 후 상승했고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에 주가가 올랐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주택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전월세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한은 측은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주택가격 상승 기대 약화와 함께 주택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대체로 둔화됐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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