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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다…전국 1만4259개 투표소서 일제히 투표

등록 2024.04.10 05:00:00수정 2024.04.10 05: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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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당선인, 오늘 자정께 윤곽…비례는 내일 오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영등포구 YDP미래평생학습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04.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영등포구 YDP미래평생학습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을 결정하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시작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이다.

이날 실시되는 본투표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내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에서 각 가정으로 발송한 투표안내문 혹은 온라인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si.nec.go.kr)를 활용하면 찾을 수 있다.

투표할 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학생증 등이 대표적이다. 성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포함된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 단 화면 캡처 등으로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본인 확인이 끝나면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한 장씩 주어진다. 한 명의 후보자 혹은 하나의 정당에 기표해야 하며, 본인의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받을 수 없으니 신중한 투표가 요구된다.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게시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엄격히 금지된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다목적배드민턴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 등이 투표지 분류기 최종모의시험을 마친 뒤 봉인지를 부착하고 있다. 2024.04.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다목적배드민턴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 등이 투표지 분류기 최종모의시험을 마친 뒤 봉인지를 부착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특수용지 봉인 상태로 전국 254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시군구별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던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개표소로 옮겨진다.

개표는 보통 지역구부터 시작한다.

지역구 당선자는 이날 자정께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지분류기로 개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번 추가로 도입된 수검표 절차를 고려해도 11일 새벽 2시에는 지역구 254석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는 오는 11일 새벽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늘어나면서 투표용지가 길어져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탓이다.

투표지는 총 길이가 34.9㎝를 넘지 않아야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51.7㎝다. 지난 총선 48.1㎝ 보다도 3.6㎝가 더 길다.

수개표는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하나씩 직접 보고 어느 정당에 투표했는지를 일일이 분류하는 방식이다. 무효표 여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당별 득표 수는 심사 계수기를 거쳐 집계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개표 완료까지 9시간26분이 소요된 지난 21대 총선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거라는 게 선관위의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비례대표 투표지는 언제쯤 다 개표될지' 묻자 "11일 아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개표소마다 빨리 끝나는 곳도 있는 지역구 투표와 달리 비례대표는 모든 곳이 다 끝나야 투표율이 결정된다"며 "(최종 투표율을) 예상은 할 수 있지만 마감까지는 다음날 오전이 돼야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최종 결과는 수개표 완료 후 중앙선관위가 결과를 취합한 다음 전체회의를 열어 확정하게 된다. 선거 다음날 늦은 오후께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제22대 총선 254개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후보자는 총 699명이다. 평균 경쟁률은 2.75대 1로 지난 21대 총선 4.4대 1보다는 낮다. 비례대표 후보자를 등록한 정당은 총 38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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