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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역전포' 두산, 한화 5연패 몰아…SSG 김광현 161승(종합)

등록 2024.04.10 18: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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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시훈, 약 2년 만에 선발승 수확

KIA, 8회 LG 보크로 결승점 올려 승리

두산 베어스 양의지.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베어스 양의지.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한화를 잡아낸 두산의 시즌 성적은 7승9패로 여전히 7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5위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7연승이 끊기자마자 긴 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성적 8승7패로 5할 승률 사수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에 그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1회 역전 결승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톱타자 정수빈도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했다.

먼저 흐름을 탄 쪽은 한화다. 한화는 1회초 선제점을 냈다.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이 알칸타라에게 연속 볼넷을 골랐다. 2사 1, 2루에 등장한 안치홍이 왼쪽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1회말 문동주를 상대로 집중타를 퍼붓고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역전 스리런포(시즌 3호)를 터뜨렸다. 양의지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문동주의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두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김재환의 우전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 강승호의 땅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준영이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1사 만루 찬스를 맞은 김대한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잠잠하던 한화는 4회초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문현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고, 이진영, 이재원이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에서 이도윤이 알칸타라의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가 1점 차까지 따라붙자 두산은 4회말 추가점을 내고 도망갔다.

선두 김대한의 볼넷과 조수행의 땅볼, 도루 등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정수빈이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6-4로 앞서가던 두산은 8회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터진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부터 5연승, 홈구장 4연승, 키움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BO리그 통산 161승을 기록한 김광현은 정민철과 함께 역대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역대 2위 양현종(KIA 타이거즈·168승)과의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SSG 한유섬과 고명준은 홈런포를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한유섬은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유섬은 KBO리그 통산 180번째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했고, 89번째 500 '4사구'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이지영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승을 올린 3위 SSG(10승 6패)는 호시탐탐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SSG는 홈구장 5연승도 질주했다.

키움은 시즌 7승 6패를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키움 이재상은 생애 첫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이형종은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때려내며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SSG는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 한유섬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후 고명준의 시즌 2호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3-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5회초 2사 후 김재현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재상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SG는 6회 하재훈의 안타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고명준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했다.

승리가 간절한 키움은 7회 공격에서 이형종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아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SSG는 7회 최지훈과 박성한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후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플라이, 이지영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SSG 두 번째 투수 조병현이 2점을 내줬지만, 후속 투수 노경은, 고효준, 이로운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 김시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4.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 김시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4.04. [email protected]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시훈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김시훈은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약 2년 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NC 김형준은 시즌 3호 솔로 홈런,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 5패를 기록한 NC는 여전히 2위를 달리고 있다.

NC는 KT전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4승 12패를 기록한 KT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원 연승 행진도 6연승에서 막을 내렸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2패째를 당했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쳤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3-4로 끌려가던 8회말 최원준과 고종욱의 안타에 이어 대타 서건창의 2루타가 터지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LG 투수 유영찬의 보크 때 고종욱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5-4로 전세를 뒤집은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정해영은 시즌 6세이브를 기록해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선빈은 4타수 2안타 2타점, 최원준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연승을 올린 KIA(10승 4패)는 1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8승 7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2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3.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2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3.27. [email protected]


삼성 라이온즈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삼성은 7-7로 맞선 10회초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후 김재혁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곧바로 김영웅의 투런 홈런(시즌 3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구자욱은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6타수 6안타 4타점 3득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 경기 6안타는 KBO리그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4연승을 달린 8위 삼성(6승 1무 8패)은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롯데(4승 10패)는 9위에 자리했다.

롯데는 외국인 선발 애런 윌커슨과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패해 충격이 더욱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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