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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랑 다르네"…나경원·안철수·이준석, 예측 뒤엎고 당선

등록 2024.04.11 13:11:50수정 2024.04.11 14: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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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곳서 뒤집혀…수도권 10곳, 부·울·경 7곳, 강원 1곳

16곳 '민주→국힘', 1곳 '민주→개혁' 울산 동구 1곳 '국힘→민주' 변동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확실이 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4.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확실이 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조수원 수습 기자 = 4·10 총선 개표가 11일 오전 마무리되면서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실제 개표 결과가 일부 지역구들이 뒤집은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다르게 나온 지역구는 총 18곳이다. 울산 동구를 제외하면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로 예측됐으나 실제로는 국민의힘 혹은 개혁신당 후보가 최종 당선된 곳들이다.

출구조사 예측이 뒤집힌 지역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당선된 서울 동작을이 대표적이다.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로 예측됐으나, 개표 결과 나경원 후보가 54.01%를 득표해 5선 고지에 올랐다.

격전지로 관심을 모았던 성남 분당구갑·을도 마찬가지다.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측됐으나,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분당을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에 성공했다.
[화성=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4.04.11.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경기 화성을에서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였던 출구조사 예측을 뒤집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이밖에도 서울 도봉갑(김재섭), 용산(권영세), 마포갑(조정훈), 인천 동·미추홀을(윤상현), 경기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지역구에서 출구조사 예측을 뒤집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보 텃밭' 마포갑은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가 10%포인트(p) 가까이 앞설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로는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48.3%를 득표해 이지은 후보(47.7%)를 이겼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7곳, 강원 1곳에서도 출구조사 예측과 최종 1위 후보가 엇갈렸다.

낙동강 벨트 험지인 경남 양산을에 배치된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는 출구조사에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릴 것으로 예측됐으나, 개표 결과 51.05%를 얻어 양산을 현역 의원인 김두관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부산 진구갑(정성국), 남구(박수영), 북구을(박성훈), 사하갑(이성권), 경남 창원진해(이종욱)에서도 출구조사 예측과 달리 국민의힘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울산 동구에서는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가 출구조사 1위로 예측됐으나, 실제 개표 결과 45.88%를 득표한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0.68%포인트(p) 차 신승을 거뒀다.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원주시 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11일 강원 원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4.04.11. wonder8768@newsis.com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원주시 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11일 강원 원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강원 지역 격전지였던 원주갑에서는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출구조사 예측을 뒤집고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43%p 차로 꺾어 재선에 성공했다.

이처럼 18곳에서 출구조사 예측이 뒤집히며 최종 획득할 의석 수 예측에도 오차가 발생했다.

방송3사 예측을 종합하면 당초 국민의힘은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득표율을 합쳐 최소 85석, 최대 105석까지 얻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개표 결과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방송3사 출구조사에는 총 72억8000만원의 사업비와 조사원 1만20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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