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도기니 외교장관 회담…양·다자 협력 심화 약속
오비앙 대통령,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 조기 확정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7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 사업차 방한 중인 시메온 오요노 에소노 앙게 적도기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다자 차원의 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 사업차 방한 중인 시메온 오요노 에소노 앙게 적도기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적도기니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양 장관은 양국 간 실질 협력과 국제무대 공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양국이 1979년 수교 이래 45년간 쌓아온 신뢰와 우의를 기반으로 다방면에서 개발협력을 활발히 진행해왔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이 적도기니의 주요 인프라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심화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에소노 앙게 장관은 2010년과 2015년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의 두 차례 방한을 언급한 뒤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 속에 진행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적도기니의 경제개발계획을 성공적으로 수립했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매우 크다면서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적도기니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오는 6월 4~5일 개최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오비앙 대통령의 참석을 조기 확정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에소노 앙게 장관은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북한이 위협적 언사와 각종 도발로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과 공조가 중요하다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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