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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건강 위해성 기반 대기관리 개선책 연구 필요"

등록 2024.04.17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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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일 박사, 정확한 대기환경 현황 파악 대기오염 측정 등 제안

(사진=뉴시스 DB)

(사진=뉴시스 DB)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은 17일 '위해성 기반 대기환경 관리를 위한 연구실행(안) 수립'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대기환경 관리 방안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수행한 마영일 박사는 현재 환경질 관리는 오염물질의 농도 저감과 함께 주민 건강 보호까지 중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호흡을 통해 체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독성 또는 발암성이 높은 성분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다른 환경매체에 비해 건강 위해성이 높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기환경 관리 정책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그는 위해성 기반 대기환경 관리 정책의 개발과 추진을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이 충분히 축적돼 있어야 하나 매우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에 체계적인 지식 축적을 위한 다양한 연구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으로 대기질을 관리하는 SCAQMD(South Coast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t)는 대기환경과 건강 위해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할 배출원의 우선순위를 평가해 배출 저감 및 주민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체계를 1980년대 말부터 구축해 시행 중이므로 대기오염으로부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해당 체계 도입을 주문했다.

마 박사는 건강 위해성 개선을 위한 대기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확한 대기환경 현황 파악을 위한 대기오염 측정 ▲대기오염 원인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정보 개선 ▲대기오염 물질별 노출에 따른 건강 위해성 평가 ▲오염원별 기여도 및 정책 이행에 따른 개선 효과 분석 등에 대한 연구를 우선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연구가 지자체가 가진 자원만으로 추진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연구의 규모와 수행을 위한 전문성 확보 여부 등을 고려해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울산연구원의 협업 중요성도 강조했다.

마영일 박사는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은 산업시설, 항만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라며 "건강 위해성을 개선하기 위한 대기환경 관리 체계의 마련과 추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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