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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흥행에도…제작사 주가는 '주르륵'

등록 2024.04.18 10:44:07수정 2024.04.18 1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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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올 들어 22.8% 빠져

[서울=뉴시스] 7일 오후 9시20분 방송되는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이 김수현와 김지원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tvN 제공) 2024.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7일 오후 9시20분 방송되는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이 김수현와 김지원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tvN 제공) 2024.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김수현·김지원 주연의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시청률이 20%대를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지만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32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00원(0.74%) 상승한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소폭 오르고 있지만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16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장중 3만99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4만원 아래로 내려온 건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눈물의 여왕 첫 방영일(3월9일) 직전 4만410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까지 8.5% 떨어졌고, 올 들어서는 22.8%나 빠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한 tvN 주말극 눈물의 여왕 1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0.7%를 찍었다. 11회(16.8%)보다 3.5%포인트 올랐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공유 주연 '도깨비'(20.5%)를 제치고 tvN 역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총 16부작으로 4회만 남겨 뒀는데, 박지은 작가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21.7%)을 넘어 tvN 흥행 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사다.

이 드라마는 3년 차 부부인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이 위기를 헤쳐가며 이룬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선 현우가 해인에게 '이혼을 취소해달라'며 두 번째 프러포즈 했지만, 거절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 인기에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증권가는 방영 편수 감소와 상반기 실적이 부진 때문이란 분석을 내놨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2분기 방영작 회차수(49회 예상)가 적어 2분기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11% 내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방영 편수 감소로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콘텐츠 납품 시점에 따른 변수는 있지만 현재까지 예측 가능한 편성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콘텐츠 업황의 봄은 아직이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이 단단히 버텨낼 수 있는 힘과 기초 체력을 갖고 있는 제작사임은 분명하다"며 "점진적인 업황 개선과 콘텐츠 공급 채널 확대를 통해 성과를 키워갈 것으로 긴 호흡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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