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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제조업 2분기 BIS '95.2'… 체감 경기 '부정적'

등록 2024.04.18 15: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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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공급과잉·수요부진 등 3중고

산단 주력 석유화학 산업 여전히 암울

여수국가산업단지.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국가산업단지.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중화학 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을 끼고 있는 전남 여수시의 2분기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판단됐다.

18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 조사 결과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응답률 33.4%).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95.2'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값인 100보다 낮은 값으로 2024년 2분기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의는 최근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납사 가격 인상(원가 부담),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부진까지 겹친 '삼중고'로 인해, 부진한 실적이 체감경기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물경기에서도 PE, PP 등의 스프레드 마진율 회복이 더딘 경향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일반제조 업종의 경우는 총선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대응 정책 발표 등 물가 상승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 전망까지 더해져 2023년 2분기 이후 4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도는 경기전망지수(103.8)를 나타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현재 경기 전반에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여수산단 내 주요 사업장의 경우, 범용·기초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을 정리하거나 여수산단에 소재한 플랜트에 대한 가동 중단 및 매각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이 지역경제에 큰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조속히 중국시장 외에 베트남, 투르키에, 인도네시아 등 대체 수출처 확보와 고부가가치 및 스페셜티 제품군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여수상의가 기업경기 전망조사와 함께 실시한 지역경제관련 영향조사 결과 '2024년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위험 요인'으로 '내수소비 위축(33.0%)'이 1순위로 꼽혔다.

'원자재가·유가 불안정(31.3%)',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 둔화(18.8%)', '환율 상승 등 리스크(8.0%)', '자금조달여건 악화(3.6%)', '기업규제 등 정책불확실성(3.6%)', 기타(1.8%)'순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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