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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美 대표지수 ETF 4종 최저 보수 인하

등록 2024.04.19 0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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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기 적립식 투자 적극 유도"

업계 "시장 점유율 선두 유지 조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 대표지수 ETF 4종의 총 보수를 19일부터 연 0.05%에서 국내 최저 수준인 0.009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1억 투자 시 1만원이 채 안 되는 보수를 부담하는 셈이다.

이번에 보수가 인하되는 상품은 환오픈형이자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는 토탈리턴(TR)형 2종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과 배당을 지급하는 환헤지형 2종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총 4종이다.

스탠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지수는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 모두 선호하는 자산군으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연금투자의 필수 상품으로 자리잡을 만큼 친숙해 이번 보수 인하로 투자자들은 수익률 제고라는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고 운용 측은 전했다.

환헤지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도 이번 보수 인하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의 견조한 경기지표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육박하면서 미국 대표지수 환헤지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번 보수 인하 대상 상품에 KODEX 미국S&P500(H)와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환헤지형 2종이 모두 포함됐으며 운용규모 총합은 조만간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성운용은 이번 최저 수준 보수 인하로 개인 투자자들의 연금계좌 내 장기 적립식 투자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보수 인하 효과는 장기 투자 시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PR형 보다 장기 성과가 우수한 분배금 자동 재투자 방식의 TR형에 최저 보수를 적용한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 수익률을 더 높인다는 의도가 담겼다.

하지원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 부사장은 "ETF시장 선도운용사로서 국내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장기 적립식 투자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최대 수혜를 제공할 수 있는 미국 대표지수 4종에 대한 보수 인하를 결정했다"며 "투자자들이 KODEX ETF를 통해 연금자산을 활용한 성공 투자 경험을 꾸준히 쌓아 원리금보장형 중심인 지금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투자형 상품 중심으로 변경하실 수 있도록 연금특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운용의 이번 수수료 인하가 ETF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지키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삼성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39.32%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37.03%)과 차이는 2%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다. 현재까지 미래와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의 보수 인하 계획이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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