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 6월 종료…"저조한 이용 영향"
KT '잘나가게' 6월14일 종료, 지난 12일 신규 가입 제한
상권 평균 매출·배달 수요 정보 등 제공했으나 이용량↓
[서울=뉴시스] 23일 KT에 따르면 자사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잘나가게'가 오는 6월14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KT는 최근 '잘나가게' 공지사항으로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으며 지난 12일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했다. (사진=KT '잘나가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KT에 따르면 자사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잘나가게'가 오는 6월14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KT는 최근 '잘나가게' 공지사항으로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으며 지난 12일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했다.
'잘나가게'는 지난 2020년 11월에 출시한 소상공인 전용 무료 플랫폼이다. 기지국 신호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별 분석(상권 내 동일 업종 평균 매출액, 상권 내 유동 인구 추이 등)과 영업 팁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 가게가 위치한 동네가 아침 시간대에 유동 인구가 많다는 걸 알려줌으로써 점주는 영업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KT유선통화 가입자면 '잘나가게' 내 '전화상권' 서비스를 이용해 이용자 가게에 전화가 하루에 얼마나 오는지, 어느 지역 고객이 주로 전화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달 분석' 서비스도 특정 배달 앱이 아닌 모든 배달 앱 통신 기록으로 상권 내 배달 수요(주문 주요 연령대·성별·시간대, 상권 주변 세대수 등)를 분석해 소상공인 광고비 지출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잘나가게'는 최근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도 활용됐다. KT는 지난해 11월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 일환으로 '잘나가게'를 컨설팅에 활용한 결과 참여 소상공인 월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3일 KT에 따르면 자사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잘나가게'가 오는 6월14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KT는 최근 '잘나가게' 공지사항으로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으며 지난 12일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했다. (사진=KT '잘나가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회사 관계자는 "'잘나가게'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과 소상공인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부 연계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서비스 종료 역시 소상공인 관련 신사업 철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소상공인을 위한 '으랏차차'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하이오더'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으랏차차'는 소상공인 결합 상품으로 소상공인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터넷, 전화, 모바일, TV, 가게정보알림메시지, 통화매니저(PC) 등 통신상품 외에도 폐쇄회로(CC)TV, 카드결제서비스 부가통신망(VAN) 등 매장 솔루션 중 필요한 것만 골라서 할인받는 결합상품이다.
'하이오더'는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다. 관리자 전용 앱을 제공해 점주가 언제든 매장 상황에 따라 음식 사진, 메뉴 등을 수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KT는 하이오더로 테이블오더 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