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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시스템, 1800억 투자 유치…비결은 "클라우드 성장성"

등록 2024.04.29 14: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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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투자 유치 완료

에티버스그룹 작년 매출 1.5조원…역대 최대

이테크시스템 중심의 지배구조 일원화…단기간내 IPO 추진

이테크시스템, 1800억 투자 유치…비결은 "클라우드 성장성"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에티버스그룹의 계열사 이테크시스템이 SG프라이빗에쿼티(SG PE)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테크시스템은 정보기술(IT) 전략 컨설팅·시스템통합(SI)·네트워크 통합(NI) 등의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중형 사모펀드 운용사 SG PE는 SI, NI,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 분야 투자 대상을 기업 검토하던 중 이테크시스템 성장성에 주목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SG PE는 불황기임에도 불구하고 앵커 출자자 한국성장금융을 필두로 이외 유수의 기관을 투자자로 섭외하며 상당 규모의 금액을 신규 조성한 펀드로 마련했다.

30여 년 IT 업력, MSP 역량 높게 평가

SG PE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관점에서 IT 인프라 환경이 재편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G PE는 "30여 년의 긴 IT 업력과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 전담 조직을 구성해 사업 역량을 지속 축적 중인 이테크시스템이 앞으로도 독보적인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 매출 매년 160% 성장

이테크시스템 측은 이번 투자 유치 성공 배경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실적을 꼽았다.

이테크시스템과 에티버스그룹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년 연속 1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에티버스그룹 모든 관계사 합산 매출은 2021년 1조 1759억 원, 2022년 1조 3383억 원에서 2023년 1조 4908억 원으로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263억 원, 393억 원, 497억 원으로 늘었다.

이테크시스템 매출은 2021년 2909억 원, 2022년 3319억 원에서 2023년 4157억 원으로 확대됐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65억 원, 87억 원, 128억 원 으로 늘어났다.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 사업본부도 매년 160% 성장해 작년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테크시스템 측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쌓아온 30여 년의 IT 업력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서버 운영 경험을 쌓아왔기에 클라우드 디지털전환(DX)에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테크시스템, 모회사격으로 지배구조 정비

이번 투자를 통해 에티버스 그룹 핵심 계열사로 거듭나는 이테크시스템은 관계사 에티버스와 에티버스eBT를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두는 모회사 격으로 지배구조를 정비한다.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객에게 직접 구축해 주는 이테크시스템이 AWS 클라우드 솔루션의 국내 총판권을 보유한 에티버스와 협업한다.

에티버스와 에티버스eBT 등이 속한 에티버스그룹은 총 50개가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벤더 총판권을 확보한 국내 대표 IT 솔루션 기업이다. IT 인프라 컨설팅 및 SI 사업을 영위하는 이테크시스템과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정명철 에티버스그룹 회장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에티버스그룹은 이테크시스템 중심의 지배구조 일원화와 의사결정 효율화를 실현하는 등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향후 단기간내 기업공개(IPO)를 추진에 나설 예정”이라며 “30년 이상 시대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속 성장해 온 만큼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그룹 전체가 더 크게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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