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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루이비통 재단 컬렉션 韓최초 공개…'셰일라 힉스' 개인전 가보니

등록 2024.04.29 15:15:21수정 2024.04.29 22: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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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8일까지 무료로 '셰일라 힉스' 개인전 진행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미술관 벽 너머' 프로그램 일환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압구정 에스파스 루이비통에서 열린 '셰일라 힉스' 개인전 현장. 2024.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압구정 에스파스 루이비통에서 열린 '셰일라 힉스' 개인전 현장. 2024.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실이라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언어일 뿐만 아니라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에스파스 루이비통에서 열린 '셰일라 힉스(Sheila Hicks)' 개인전을 둘러본 후 도슨트가 전한 작가의 말이다.

루이비통은 오는 9월 8일까지 무료로 미국 섬유예술가 '셰일라 힉스'의 개인전을 열고, 대표작인 '착륙(2014)'과 '벽 속의 또 다른 틈(2016)'을 루이 비통 에스파스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셰일라 힉스는 자수 기술을 활용해 독특한 섬유예술을 창작하기로 유명한 작가다. 중력의 법칙과 공간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를 띄며, 다채로운 색감과 형태로 작품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1934년 미국 네브라스카주의 헤이스팅스(Hastings)에서 태어난 셰일라 힉스는 1954년 예일대에 입학해 유명 색채 이론가인 '요제프 알베르스(Josef Albers)'와 프리 콜롬비안 예술학자인 조지 쿠블러(George Kubler)와 함께 수업받았다.

이후 셰일라 힉스는 섬유예술가로 활동하며 파리 퐁피두 센터, 스위스 장트 갈렌 국립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셰일러 힉스의 대표작 '착륙'은 섬유조직을 공중에 매달아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도슨트 설명에 따르면 '셰일라 힉스'는 '착륙'이 수직으로 내려오는 것만이 아닌 보기에 따라 하늘로 상승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압구정 에스파스 루이비통에서 열린 '셰일라 힉스' 개인전 중 '벽 속의 또다른 틈' 작품. 2024.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압구정 에스파스 루이비통에서 열린 '셰일라 힉스' 개인전 중 '벽 속의 또다른 틈' 작품. 2024.04.29. *재판매 및 DB 금지


'벽 속의 또다른 틈'은 다양한 색채의 섬유 조직들을 활용해 마치 건축적인 자재가 쌓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 벽 너머(Hors-les-mu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시 작품들 역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컬렉션 작품들로 구성됐다.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현대미술과 예술가, 그리고 동시대 미술 작가에게 영감을 준 20세기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공익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루이비통은 '미술관 벽 너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 미국 팝아트 작가 '앤디워홀(Andy Worhol)', 서양화가 '알렉스 카츠(Alex Katz)' 등 루이비통 재단이 보유한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서울을 비롯해 도쿄·뮌헨·베네치아·베이징·오사카에 위치한 에스파스 루이비통에서 컬렉션 전시를 지속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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