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밀양서 하교 중 여학생이 소화기로 큰불 막았다
행인 담배꽁초가 불씨 된 듯
건물 입구 폐화분에서 발생
119에 신고 후 초기 진화
[밀양=뉴시스] 박모양이 화재 당시 상황을 소방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밀양소방서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화분에서 화재가 발생해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여학생이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성공해 큰불을 막은 훈훈한 미담이 알려졌다.
29일 경남 밀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께 삼문동에 있는 한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화분에서 발생한 화재를 하교 중인 여학생 박모(16)양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알 수 없는 한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폐화분에 들어있던 쓰레기에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소방서는 추정하고 있다.
당시 여학생 박모양은 학교를 마치고 건물 인근을 지나던 중 타는 냄새와 함께 건물 입구의 설치된 폐화분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밀양=뉴시스] 화재가 발생한 폐화분과 초기 진화에 사용된 소화기. (사진=밀양소방서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양은 즉시 119에 신고 후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박 양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여학생이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설치된 소화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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