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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 노조 "적법한 요구 회피 말고 즉각 교섭에 나서라"

등록 2024.04.30 15:45:16수정 2024.04.30 2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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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노동위 재처분에도 사측이 교섭 거부해"

[광주=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전지부 호원지회는 30일 광주 광산구 호원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2020년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전지부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전지부 호원지회는 30일 광주 광산구 호원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2020년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전지부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전지부 호원지회는 30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호원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원 사측이 적법한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즉각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서울고법 판결에 따라 금속노조 호원지회는 2020년 당시 유일한 노조임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 역시 당시 유일한 노조는 호원지회였다고 재처분했으나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2020년 인간답게 살고자 노조를 만들었으나 사측은 교섭창구 단일화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어용노조를 만들고 징계와 해고를 서슴지 않았다"며 "당연히 누려야 할 노동 3권은 사측의 불법행위로 4년간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당시 유일한 노조와 교섭에 응해야 함에도 대표교섭 노조가 없다는 이유로 7차례나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불법을 저지르고 교섭권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교섭을 회피하며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교섭권을 빼앗긴 기간 공장의 작업환경은 변하지 않아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고 여름에는 38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해 일한다"며 "호원은 즉각 공식 사과하고 교섭에 충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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