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 태국 철도 신호시스템 수주…327억원 규모

유럽 메이저 업체들 제치고 현지 시장 점유율 50% 돌파

[서울=뉴시스]LS일렉트릭은 2일 태국철도청(State Railway of Thailand)으로부터 철도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을 327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박우범(사진  오른쪽 두 번째) LS일렉트릭 전력사업본부장(상무)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S일렉트릭이 태국 철도 신호제어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현지 국가 철도 신호시스템 시장 점유율 50%를 넘겼다.

LS일렉트릭은 2일 태국철도청(State Railway of Thailand)으로부터 철도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을 327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54억바트(2조원)의 이 사업은 태국 북동부의 '반파이~농폭~사판 미트라팝(Ban Phai~Nong Pok~Saphan Mitraphab)'을 연결하는 총 연장 354㎞ 철도 복선화 사업의 일부다.

LS일렉트릭은 2개 구간으로 나눠 실시하는 이번 공사에서 '반파이~농푹' 1구간(177㎞)을 맡았다. LS일렉트릭은 유럽 메이저 기업들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50%, 누적 수주액은 2000억원을 넘겼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1단계 사업(ST1)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07년 4단계(ST4), 2015년 5단계(ST5), 2020년 동부선과 북부 덴차이응아오(Den Chai~Ngao) 구간 사업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태국 철도 사업의 파트너 기업으로 그간 축적된 철도분야의 E&M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프로젝트에도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동남아 철도 등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디지털전환(DX) 기술기반의 철도 플랫폼 확장을 통해 사업 수주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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