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거점국립대병원 '한산', 2차병원은 '북적'
전주 대자인병원 환자 붐비고 중증환자 치료 소폭 증가
전북대병원의 경우 환자 줄어 텅텅…경영난 심각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19일 전북 전주시 대자인병원 로비가 입원과 퇴원을 접수하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06.19. [email protected]
19일 전북 전주의 대자인병원. 2차 병원인 이 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로비에는 커피숍에서 치료를 받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찼다.
주차장의 경우 1,2,3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주차를 위해서는 기본 10분여를 대기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19일 전북 전주시 대자인병원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2024.06.19. [email protected]
실제 전공의 이탈사태 이후 이곳 대자인병원에는 중증 치료 환자가 소폭 증가했다는 것이 대자인병원의 설명이다.
전주대자인병원 관계자는 "외래진료의 경우 크게 증가하거나 하지 않았다. 평소 이뤄지는 정도"라면서도 "중증환자의 경우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 복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6.19.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료개혁을 규탄하며 집단 휴진에 나선 18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이 환자 없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6.18. [email protected]
1층 로비에 있는 원무과의 경우도 이날 10여명의 대기만 있을 뿐 한산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북대병원의 경우 경영난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병원은 수백억의 적자를 기록, 은행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까지 사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료개혁을 규탄하며 집단 휴진에 나선 18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 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6.18. [email protected]
이 같은 상황은 전공의 이탈사태 이후 환자들이 개인병의원으로 몰리거나 아예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보니 병원은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향후 직원들의 월급도 못나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우려가 이곳 저곳에서 들려 걱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