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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전통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 추천 접수…내달 26일까지

등록 2024.06.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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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14개→10개로 축소…수상 권위 높여

시민 온라인 투표 '엠보팅' 도입 공정성↑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73회를 맞는 '서울특별시 문화상'의 수상 후보자를 다음 달 26일까지 공개 추천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문화상은 서울의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를 발굴하고 시상해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촉진하고 사기를 높이고자 1948년에 제정됐다.

지난해까지 총 741명(팀)의 개인과 단체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6.25 전쟁 기간과 196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수상자를 배출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서 깊은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 소설 '광장'의 최인훈(1979),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박서보 화백(1995), 연극배우 박정자(1998), 무용가 안은미(2019) 등 문화예술 각 분야의 거장들이 이름을 빛냈다.

올해부터는 시상 분야를 기존 14개 분야에서 10개 분야로 축소해 운영한다. 시상 분야의 유사성과 시에서 운영 중인 타 표창(시장상) 운영 현황을 고려해 일부 분야를 재편했다.

학술, 관광, 체육 분야를 미운영하고 대중예술을 '문화산업'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공적 분야의 모호함 문제를 해결하고 수상의 권위를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시상 분야를 축소하는 대신 접수 인원을 고려해 7개 분야에서 분야별 최대 2명(예술거장 1명, 신진예술인 1명)까지 시상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신진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동시에 오랜 기간 예술 활동을 지속해온 예술거장들의 공로를 조명하겠다는 의미다.

수상 자격은 추천공고일인 지난 17일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3년 이상 계속해서 거주하거나 서울에 사업장(주된 직장)을 갖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다. 각 분야별 관련기관, 단체 또는 만19세 이상 개인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온라인 후보자 추천과 문화상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서울문화포털 내 별도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편·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서울특별시 문화상' 후보 추천과 관련된 제출 서류는 서울시 누리집→고시·공고 메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정책과(02-2133-2517)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수상후보자 접수 이후 후보자의 공적에 대해 철저한 사실 조사를 거칠 예정이다. 각 후보자의 공적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엠보팅을 활용한 시민 온라인 투표도 도입한다. 투표와 심사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문화의 달'인 오는 10월 발표된다. 시상식은 수상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기념행사로 개최할 방침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문화상은 올해로 73주년을 맞이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라며 "올해도 '문화도시 서울'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해주신 문화예술 공로자에 대한 많은 추천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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