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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집중호우에 "전 행정력 동원해 대비…선제적 대피 협조해달라"(종합)

등록 2024.09.21 14:53:55수정 2024.09.21 1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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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라산 접근해 남부·충청 비 피해 우려"

"재난 대비는 과하다 싶게…끝까지 최선"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집중호우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대피시킬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 국민들에게는 정부의 대피 명령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 풀라산이 오늘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경상권 등 남부지방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지시를 전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날 오전 1시 위기경보 수준을 1단계 '주의'에서 2단계 '경계'로 상향했다. 부산·충남·경북·경남 등지의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500여명은 대피 조치했다.

한 총리는 "각 지자체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지와 급경사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은 물론 노후 옹벽 등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주민 진입 차단과 철저한 예찰을 실시하고,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경찰·소방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켜라"고 지시했다.

또 "누적된 강수로 인해 제방, 저수지 붕괴 등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호우가 끝날때까지 담당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투입해 응급복구를 신속히 실시하고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설 복구작업자들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추가 메시지를 통해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집중호우는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재난대비는 과하다 싶게 해야 한다"며 "정부는 침수 위험지역 진입을 차단하고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겠다.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잘 협조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신속하게 따라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각 지자체 공무원과 경찰·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전했다.

그는 "추석 연휴에 애쓰신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하셨을 터라 마음이 안쓰럽습니다만, 국민의 생명이 공직자 손에 달려 있다"며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만전을 다해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번 호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치 빈틈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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