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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퉤! 나 변호사야"…식당 사장에 침 뱉고 난동 부린 女

등록 2024.10.25 08:51:02수정 2024.10.25 0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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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식사비를 지불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가게 사장에게 침을 뱉은 여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당시 여성은 자신을 변호사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식사비를 지불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가게 사장에게 침을 뱉은 여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당시 여성은 자신을 변호사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식사비를 지불하지 않겠다고 난동 부린 것도 모자라 가게 사장에게 침을 뱉은 여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여성은 자신을 변호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일하다가 자칭 여자 변호사한테 침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식당을 운영한다고 밝힌 A씨는 "10월 중순쯤 30대 중후반~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손님 두 명이 와서 소주 1병에 치킨과 감자튀김을 주문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여성 손님들은 주문 25분 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계산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소주 반병과 안주를 조금 먹은 상황이었다.

A씨가 계산을 요구하자, 여성들은 "옆 테이블 남자들이 껄떡대 기분 나빠 계산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A씨가 재차 "그래도 음식 주문하고 드셨으니 계산해달라"고 부탁했음에도 여성들은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역시 "계산은 해야 한다"고 여성들을 타일렀다.

그러나 여성들은 계속해서 "기분 나빠서 못 하겠다"며 경찰과 큰소리로 실랑이를 벌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일행 중 한 명은 변호사라고 주장한 여성이 경찰관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실실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었다"며 "변호사 여성은 경찰 얼굴에 명함을 들이밀고 반말로 '어쩌라고. 계산 못 해. 나 변호사야'라며 삿대질도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과 여성은 15분 정도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던 중 제가 '계산은 해주세요. 안 그러면 이거 무전취식이에요'라고 하자, 변호사 여성은 갑자기 제게 침을 두 번 뱉으면서 욕했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옆에 서 있다가 놀라서 '뭐 하는 거냐'고 하면서 아주 난리였다"며 "경찰이 신원 확인했으니 고소하라고 했고, 혹시 몰라 침 맞은 옷은 세탁하지 않고 보관 중"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살다 살다 이런 일도 있다. 결국 경찰이 '계산 안 하고 가면 무전취식으로 걸린다'고 하자, 동영상 찍던 일행이 카드로 계산해 마무리됐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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