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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문가·도민과 충남미술관 나아갈 길 모색

등록 2024.10.31 2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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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서 200여명 참가 공개토론회 가져

[홍성=뉴시스] 31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충남미술관 운영 방향을 찾기 위한 공개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4.10.31.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31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충남미술관 운영 방향을 찾기 위한 공개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4.10.31.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도가 31일 충남미술관 운영 방향 등을 찾기 위해 전문가·도민 목소리를 들었다.

도는 이날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관계 공무원, 각계 전문가, 지역 예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미술 정체성 마련 등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상생하는 미술관: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충남미술 정체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충남미술관 운영을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했다.

박우찬 전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은 '충남미술관의 역할 및 운영 방향성'을 주제로 21세기 미술관의 정의와 역할을 짚고 충남미술관 건립 목적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 팀장은 ▲충남미술 허브 ▲미술관 특성화 ▲글로컬 현대미술관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협력 및 관계(네트워크) 형성 ▲평생학습 제공 등을 충남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박미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장은 '충남미술관의 특성화와 작품 수집 전략'을 동시대성의 녹색가치, 충남미술사의 확립을 거론하며 작품 수집이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이뤄지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지역 예술과 소장품 수집의 방향성'에 대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세계화와 지역성을 결합,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장은 또 미술관의 격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집 소장품의 가치를 설명하고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포함해 세계 미술 흐름을 반영한 시대적 가치를 지닌 작품 수집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발제 후 변지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 임재광 전 공주대 교수가 발표별 지정 토론자로 나서 가감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해 토론회의 질을 높였다.

지역 예술인과 도민,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한 종합 토론에선 이윤희 미술평론가가 좌장을 맡아 충남미술관의 성공적인 개관과 충남미술의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주제로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한 의견을 검토해 앞으로 충남미술관 운영 계획 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다.

최형순 도 미술관개관준비단장은 "도민과 지역 예술인, 전문가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충남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충남미술관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찾겠다"며 "미술문화 진흥에 대한 소통과 교감을 지속함으로써 충남미술관이 성공적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미술관은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홍성군 신경리 887번지에 연면적 2만8279㎡,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도는 이를 통해 도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고 충남 문화예술의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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