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5.1% 인상·200만 포인트 임협안 '부결'
전삼노 조합원 투표서 부결
임협,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 커져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7.08. [email protected]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2023·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반대 표가 찬성 표보다 많아 결국 부결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4일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전 직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안에 합의했다. 지난 1월 16일 2023년,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교섭을 새로 진행한 지 10개월 만에 잠정 합의 도달한 것이다.
또 경쟁력 제고 및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 간의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 CSR 활동 등을 통한 사회 공헌을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하지만 전삼노 조합원 투표에서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사의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월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선 뒤 같은 달 29일부터 사흘 간 사측과 집중교섭에 나섰지만 최종 결렬됐다. 이후 8월 대표교섭권을 잃었지만 10월 초 대표교섭권을 재확보해 지난달 중순 본교섭을 재개해 이번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