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내 몸도 '월동준비' 필요해"…건강관리 어떻게?
질병 위험 대비 면역력 강화 필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추위가 이어진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우리 몸도 ‘월동 준비’가 필요해진 만큼 건강 관리에 나서야 한다.
24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감염병과 호흡기 질환, 피부 건조증 등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와 면역력 강화가 중요하다.
겨울철 대표적인 감염 질환은 감기와 독감이다. 감기는 약 200여 가지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코막힘, 재채기, 목 통증, 약간의 열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동반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38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은 면역 형성에 약 2주가 걸리므로, 독감 유행 시기 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추운 겨울철에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기 쉬워 기관지염이나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생기며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다. 천식은 공기의 찬 기운에 의해 기도수축이 일어나면서 숨이 가빠지거나 기침이 악화되는 증상을 동반한다.
기관지염과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이나 공기 청정기를 활용해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피부 건조증과 아토피성 피부염도 악화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실내 습도를 조절해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나 목욕 시에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며,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통해 피부의 건조함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낮은 기온과 습도 변화는 관절과 근육의 경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관절염이나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 노년층이나 기존에 관절염이 있던 사람들은 겨울철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염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옷을 입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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