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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면 최대 6400만원"…보너스 준다는 '이 나라'

등록 2025.04.04 00:00:00수정 2025.04.04 0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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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인력 부족 심각, 우크라이나 전쟁 등 따른 조처…하지만 대중 의지 낮아

【프라하(체코)=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의 바츨라프 광장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건물 꼭대기에서 시위 현장을 향해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체코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바츨라프 광장에 1989년 벨벳혁명 이후 최대 규모인 약 25만 명의 군중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2019.06.24.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프라하(체코)=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의 바츨라프 광장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건물 꼭대기에서 시위 현장을 향해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체코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바츨라프 광장에 1989년 벨벳혁명 이후 최대 규모인 약 25만 명의 군중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2019.06.24.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체코 정부가 군에 입대하는 신병에게 최대 6400만원의 상여금을 일시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각) 폴란드 TVP WORLD 등 외신들에 따르면 체코 상원은 신입 군인 모집을 늘리기 위해 군인 혜택을 강화하는 '직업군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라, 3개월의 군사 훈련을 마치면 지급하는 상여금이 기존 25만 코루나(약 1600만원)에서 최대 100만 코루나(약 6400만원)로 인상됐다.

여기에 더해 안정화 수당, 주택 수당, 해외 복무 보조금 등 다른 혜택도 확대된다. 대학을 졸업한 후 7년 이상 장기 복무 계약에 서명하면 최대 45만 코루나(약 2900만원)를 추가로 받게 된다.

체코 정부의 이번 개정안은 군 인력 부족 심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조처인 것으로 풀이된다.



야나 체르노초바 체코 국방부 장관은 매체에 "군 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군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1200명의 순증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지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초 기준 병사 수는 현역 2만 7826명, 예비군 4266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하지만 실제 현역 군인 수는 2만 4000명에 가깝다"고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병사 수를 현역 3만명, 예비군 1만명으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군에 입대하려는 대중의 의지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체코라디오가 최근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국이나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입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만이 '반드시 자원입대하겠다'라고 답했고, '입대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도 14%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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