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음 주 조영남·매니저 장씨 기소할 듯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그림 대작(代作), 사기 범죄'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가 3일 오후 강원 속초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6.03. [email protected]
검찰은 이 사건 초기부터 사기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증거 확보에 힘을 쏟았고 보름여 넘은 기간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조씨의 매니저 겸 소속사 대표이사 장모(45)씨에 이어 조씨까지 조사가 끝남에 따라 다음 주 정도에 두 사람 모두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조씨가 대작 화가 2명으로부터 건네받은 그림 20여 점을 10여 명에게 판매해 1억6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와 매니저 장씨도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그림 대작(代作), 사기 범죄'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가 3일 오전 강원 속초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도착해 조사실로 가기 전에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6.03. [email protected]
조사는 속초지청 2층 2호 검사실에서 오전 8시께부터 0시 가까운 시점까지 16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조씨는 이날 오전에 검찰청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무척이나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조사를 받고 나온 그의 얼굴에선 여유를 되찾은 듯 환한 표정을 보였다.
조씨는 조사실로 가기에 앞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 정통 미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런 물의를 일으키게 돼서 죄송스럽다.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그림 대작(代作), 사기 범죄'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가 3일 오전 강원 속초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 타고 온 고급 외제 승용차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돼 있다. 장애인을 증명할 장애인자동차표지가 없는데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면 과태료 10만원 처벌을 받게 된다. 2016.06.03. [email protected]
한편 조씨가 타고 온 고급 외제승용차가 속초지청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돼 빈축을 샀다.
누리꾼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자나깨나 법규는 잘 지켜야지요. 요즘 연예인들 중에 최고의 법은 여론재판이 제일"이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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