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반올림 발언 논란 사과 "저의 미숙함 탓"
양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기자들과 식사자리에서 '반올림'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 반도체 직업병 사망 문제에 대해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다. 모든 유족이 수긍할 수 있는 해법이 찾아질 때 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해왔다"며 "저의 취지와 뜻이,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잘못 전해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함 탓"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황유미씨의 사망 10주기에 유가족의 아픔에 더 큰 상처를 남긴 것 같아 가슴 아플 따름"이라며 "유가족 여러분과, 오랜 기간 유가족의 곁에서 함께해주신 반올림 구성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올린다"고 사과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최고위원은 이날 일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반올림이 나를 비판하는데 대응하려고 해도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어서 대응이 안 된다"며 "귀족노조들이 자리 차지하는 것처럼 하는데 유가족도 아닌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용서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전장사업 유치 걸림돌로 귀족노조를 꼽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올림은 지난 2007년 3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던 고(故) 황유미(당시 23세)씨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아 숨지면서 불거진 반도체 직업병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시민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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