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바른정당 "민주당, 개헌을 야합이라 몰아붙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오른쪽 두 번째)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성태 사무총장,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재경 의원. 2017.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세희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함께 대통령 선거때 개헌 국민투표를 추진하기로 한 바른정당이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집권가능성이 높은데 개헌논의가 본격적 물살을 타면 구도가 흔들릴 것 같으니 야합이라 몰아붙이고 있다"며 "당론으로 정해서 의원들이 이탈을 못하게 한 다음 그냥 흘려보낸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공개된 민주당 개헌저지보고서에는 '개헌은 야합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돼 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뺀 개헌이 말이 되느냐'고 했고,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개헌은 야합'이라고 하고 있다"며 "개헌이 야합이라면 왜 문재인 후보는 이전에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는 개헌을 해야 한다고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대로 된 국정을 이끌기 위한, 적폐청산을 위한 1순위인 개헌을 이대로 넘기면 안 된다"며 "국민들이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 개헌추진 모임 간사를 맡았던 권성동 의원도 "요즘 민주당, 문재인 후보 진영에서는 '반문연대의 고리로 삼으려고 개헌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며 역사적 과업에 대해 폄하하고 있다"며 "그러나 개헌은 20대 국회 들어서자마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강하게 주장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03.17. [email protected]
하태경 의원도 "개헌은 불행한 대통령 방지법"이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는 개헌에 동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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