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귀가한 자택 앞 오랜만에 '조용'…외부 손님 없어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약 2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22일 오전 사저 앞은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밤샘 지지자 대부분 떠나…일부 침묵시위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약 2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사저 앞은 밤을 새운 지지자들이 대부분 현장을 떠나면서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이 밤샘 조사로 인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여 매일 사저를 드나들었던 전속 미용사 정송주·정매주 원장 자매도 방문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귀가를 기다렸던 최경환·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부인 외에는 외부손님도 없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1시간 밤샘 조사를 마친 22일 오전 삼성동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7.03.22. [email protected]
귀가 직후 경찰 병력은 많이 빠져 50여명 정도만 남았다.
지지자들은 6명 정도만 남아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밤을 새운 지지자 대다수는 박 전 대통령이 자택 안으로 들어가자 "나도 좀 쉬어야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1시간 밤샘 조사를 마친 22일 오전 삼성동 자택 앞에서 자유한국당 윤상현(왼쪽부터), 서청원 의원 부인 이선화 씨, 최경환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을 마중 나와있다. 2017.03.22. [email protected]
동이 튼 후 오전 7시6분께 박 전 대통령이 귀가하자 이들은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에 서서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외쳤다. 눈물을 흘리고 오열하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일부 지지자는 "대통령님 20시간 넘게 조사받아서 쉬셔야 하니 이제 그만 소리치라"며 흥분하는 지지자들을 자제시켰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자택으로 돌아간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나서고 있다. 2017.03.22. [email protected]
이날은 지난 13일부터 지지자들 시위로 잠갔던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옆 삼릉초등학교 후문이 개방됐다. 안전상의 이유로 후문이 폐쇄되면서 학생들은 먼거리를 돌아 정문까지 걸어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학교 측은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 하교 시간인 낮 12시30분~오후 3시에 후문을 개방하고 학생들의 통행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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