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해수부 "세월호 오후 2시 수면 위 6m까지 상승"
【서울=뉴시스】23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오후 2시 수면 위로 6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7.03.23.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email protected]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3일 오후 2시 기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세월호 선체는 해저면 기준 22.4m(수면 위 기준 2m)까지 부양됐다. 목표 높이인 13m까지 올리는 과정에서 선체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도 세월호 선체와 바지선 간 간섭 현상이 발생해 선체 자세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전남 진도군청 브리핑을 통해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애초 오전 11시까지 진행하려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은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최종 목표한 수면 위 13m까지 세월호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총 35m를 들어 올려야 한다.
작업자들은 선박 위에서 세월호 선체를 바지선과 연결하는 1차 고박 작업을 마쳤다. 세월호 선체 자세를 계속해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잭킹바지선과 선박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풍구 등 일부 인양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 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매우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해수부 설명이다. 세월호 선체가 목표한 13m까지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나 더 소요될지 예측할 수 없다.
이날 늦게라도 세월호 선체가 당초 목표한 대로 수면 위 13m까지 부양되면 1차 고박 작업때보다 더욱 단단히 선체와 잭킹바지선을 고정하는 2차 고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인 5만 톤 급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 해수부는 오는 24일까지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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