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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5·18 묘역 첫 방문 죄송…전두환 주장은 억지"

등록 2017.04.06 1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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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17.04.01.  bjko@newsis.com

【서울·광주=뉴시스】이현주 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그 주장 자체가 국민들에게 억지"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회고록은 못 봤지만 지난번 국회 청문회에서도 본인은 지휘 계통에 있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는데 사실상 그 당시에는 실세가 모든 것을 장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죄송한 말씀이지만 오늘 (5·18 민주묘지에) 처음 왔다"며 "5·18 희생자 분들에게, 그 희생으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걸음 더 나가는 성숙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5·18 공식곡 지정을 둘러싼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에 대해서는 "공약이라기보다는, 전 공식적으로 지정하는 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호남의 반대 정서와 관련해 "그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홍준표는 조금 다르다"라며 "전 광주시민으로 1년 3개월 있었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자유한국당은 싫어하지만 호남에서 절 싫어할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한때 광주 시민이었는데, 지금 후보 나온 사람 중에서 광주 시민이었던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냐"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은폐 논란에 대해서는 "더 큰 게 있다.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친인척 관리를 하고 역할을 했다면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했겠냐"며 "지금 나온 친인척 교통사고 은폐 그건 아주 단순한 것으로 그것보다 더 큰 게 많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한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 1위가 문 후보고 2등이 저로 나오던데,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반대로 하면 열광적인 지지층도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며 "또다른 여론조사에선 문 후보가 비호감도 1위가 나오고 2위가 저인데 그만큼 관심이 제일 많다는 것이다. 결국 양자대결 구도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대해서는 "그건 지금 운동장이 많이 기울어졌기 때문에 호남 1중대와 2중대가 다투는 건 의미가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 아직 30여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호남쟁탈전을 벌이는 것은 대선 치루기가 어렵다. 그렇게 치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남지사직 사퇴 논란에 대해서는 "아마 내가 사퇴를 하면 경남에선 더 비난이 심할 것이다. 1년 밖에 안 남은 지사를 또 보궐선거하냐 하면서 비난이 더 심할 것"이라며 "반대진영에서 만들어내는 말이고 대부분 경남 사람들은 보궐선거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lovelypsyche@newsis.com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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