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나도 상당히 페미니스트...여가부 폐지 오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정치가론 기획 시리즈 '대선후보와 소통하다'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17.04.14. [email protected]
유 후보는 "제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얘기했다. 여가부에 예산을 주고 했는데 실제로 여성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느냐"며 "여성은 인구의 절반이고, 직장내 차별과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이런 사회를 만드려면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에 여성 관련 실을 만들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어 "저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여성 정책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라며 "저는 상당히 페미니스트다.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는 뜻이 맞는 두 세명이 모이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동지들께서 오늘부터 저의 분신이라고 생각하시고 각 지역에서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당 중앙선대위원장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무성 의원, 정병국 의원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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