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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측 "이종구 사퇴요구는 후보 흔들기…제정신 아닌듯"

등록 2017.04.16 19: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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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유승민(오른쪽부터) 의원,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논의하고 있다. 2017.03.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유승민(오른쪽부터) 의원,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논의하고 있다. 2017.03.23.  20hwan@newsis.com

"당협위원장들 부글부글" 해당행위 시사

【서울=뉴시스】이현주 최선윤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측은 16일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후보 사퇴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공식 선거운동 시작도 안했는데 29일 운운하면서 사퇴 얘기를 한다는 것은 뭔가 의도가 있어 보인다. 후보 흔들기"라고 강력 비난했다.



 지상욱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자정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이고 29일이면 앞으로 2주 정도 남은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낮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유 후보가 계속 낮은 지지율을 유지하면 사퇴해야 한다며 투표용지 인쇄일인 29일 전 의원총회 개최를 주장한 바 있다.

 지 단장은 "유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민주적 절차에 의해 뽑은 정당성 있는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라며 "어제 후보 등록을 하고 오늘 공식 선거운동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 사퇴 운운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제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언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 낡은 기득권조차 버리지 못하는 행위이자 국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염치조차도 없는 발언"이라며 "정치 이전에 기본이 안 된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 단장은 "유 후보가 누 차례 밝혔다시피 국민의당은 안철수가 있지만 안 후보를 뒤에서 손위에 놓고 조종하는 박지원 대표가 있다"며 "박 대표는 지금 우리 국가를 국민의 노예와 굴종의 시대로 인도하는 북한핵을 만들게 하는 대북 송금 지원의 주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투옥된 분 아니냐"며 "그런 정당하고 연대하는 것이 정치공학으로나 가능하지 가치를 함께 하는 유승민으로서는 할 수 없다고 누 차례 얘기했다"고 밝혔다.

 지 단장은 "제가 지금 세월호 추모식에 다녀왔기 때문에 캠프 상황은 많이 모르지만 전해들은 것은, 당협위원장들이 이 사실을 듣고 부글부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정국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 가치를 인정 못 받는다. 그래서 유승민, 남경필이 격렬한 토론과 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며 "그때 다 참여해서 선택해놓고 이제 와서 흔드는 것은 타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 의장이 해당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언론인이 그렇게 본다면 그렇게 보는 게 맞다"라며 부인하지 않기도 했다.

 지 단장은 "유 후보는 어떤 정치인도 가지 못했던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그 길이 아무리 외롭고 험한 가시밭길이라도 국민 여러분만 보고 의연하게 용감하게 갈 것"이라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TV토론 다음날부터 유 후보에 대한 민심은 요동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대선후보 토론이 수차례 남아 있다. 거기서 유 후보는 지금까지 판세와는 다르게 한 명씩 한 명씩 타당의 대선 후보를 제치고 결국 우리가 바랐던 완성의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lovelypsyche@newsis.com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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