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교육부 폐지, 전교조에 교육 맡기겠단 것"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교육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04.28. [email protected]
"로스쿨·입학사정관제, 신분 대물림 수단"
【서울=뉴시스】이현주 박지혁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교육부를 폐지한다는 것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교육을 맡긴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교육감들 하는 것 보면 일부를 제외하면 전부 전교조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상대로 친북좌파의 이념을 교육하거나 좌파 성향의 교육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교육부를 폐지해 전교조에게 맡기는 게 옳겠냐"며 "제가 집권하면 전교조를 손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지난번 국정교과서가 문제가 됐을 때 전교조에서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나서 무산됐는데 정부에서 국정교과서를 만드는 과정이 미숙했다"며 "무슨 독립운동도 아니고 숨어서 국정교과서를 만드는, 그런 식의 정책은 비겁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중고 역사교육은 국정교과서로 해야 한다"며 "새로 만드는 한이 있어도 통설을 기반으로 국정교과서를 만들어서 교육시키고 대학에 가서 반대설이나 이설, 좌파 이념을 학문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좌파 이념을 교육하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며 "내가 집권하면 국정교과서를 통설을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학입시제도 편법을 없애보겠다"며 "예컨대 로스쿨의 경우 이젠 특정계층 신분 대물림 수준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입학사정관제도, 대학에 입학하는데 사정관 앉혀놓고 적당히 주물러서 가는 게 맞나"며 "수시도 의심스럽다. 수능 2번 쳐서 그 중 높은 성적으로 가는 게 맞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수시, 입학사정관으로 서민이 대학에 들어갔다는 걸 보지 못했다"며 "가진 자의 신분의 대물림 수단으로 제도가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정부적 국가교육위원회 청와대 설치, 교원지위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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