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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아열대기후 대비 과수 등 작목 전환

등록 2017.06.19 09: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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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아열대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목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애플망고를 시험재배하고 있는 모습. 2017.06.19 (사진=강진군 제공) mdhnews@newsis.com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아열대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목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애플망고를 시험재배하고 있는 모습. 2017.06.19 (사진=강진군 제공) [email protected]


 아스파라거스·여주 주산지로 인기
 체리·애플망고·만감류 등 시험재배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한반도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아열대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목 전환을 모색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아스파라거스를 시작으로 여주, 콜라비, 체리, 애플망고, 만감류(레드향) 등의 과수를 지역 적응 시험을 거쳐 농가에 정착시켜 소득으로 연결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와 여주는 지난해 강진 10대 농식품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망고, 레드향, 체리 등은 유망 과종으로 재배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조기 도입한 아스파라거스는 4㏊의 면적에서 매년 80t을 생산하고 있다. 피로회복, 숙취해소 등 기능성과 함께 고급 식자재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면서 안정적인 틈새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했다.

 아스파라거스는 수도권의 식자재 유통회사와 매년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모종 갱신과 면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의 뒤를 이어 도입한 여주는 지난해 8.9㏊ 40농가가 생산에 참여했다.

 여주는 대한민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해 강진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주 주산지로 자리잡았다.

 천연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여주는 특수성분인 케란틴과 공액리놀산 등이 함유돼 있어 당뇨, 성인병 개선에 기능성을 인정받아 건강식품 소비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전국 재배 면적이 급증해 원물 가격 하락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년 전부터 농가별 가공시설 지원, 가공업체 육성, 위탁 판매 등을 통해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다.

 2012년부터는 지역 적응 실증재배를 거쳐 체리 4㏊, 아열대 과수 2.1㏊를 육성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총 10㏊(30농가)를 목표로 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남해안 기후대에 들어있어 적극적으로 아열대화 기후에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과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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