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국정농단, 체육지원 위축…꿈나무 육성은 권장돼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낙연(가운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종목 단체장, 패럴림픽종목 단체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6.28.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오찬 경기단체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불행히도 작년에 표면화된 국정농단 사태가 체육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고, 그것 때문에 체육지원단체들이 위축되고 기업이 체육을 지원하는 일에 조심스러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우리가 청산해야 할 것은 정경유착, 그리고 부당한 사익추구의 방편으로 체육까지 동원하는 그런 왜곡된 행태"라며 "체육을 진흥하고 꿈나무를 육성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이 두 가지(사익추구와 꿈나무 육성)를 체육인과 지원단체, 지도자와 정부가 모두 분명하게 갈라서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지원단체와 지도자 여러분께서 흔쾌한 마음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차질 없는 준비도 당부했다.
이 총리는 "국제적인 체육대회를 성공시키려면 첫째는 대회 자체가 안전하고 편리하고, 또 선수단은 물론 관람객들에게까지 즐거움을 드리는 대회가 돼야 한다"며 "또 하나의 요인은 국내 선수단의 성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해 "다음주 수요일(7월5일 예상) 지원위원회를 열어 현지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진한 것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하겠다"며 "D-200일 무렵에는 대통령께서 여러분(관계자)을 모시고 보고대회를 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김우성 대한장애인스키협회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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