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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좋은 딜(거래) 아냐"···재협상 요구

등록 2017.07.01 0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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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한 후 퇴장하고 있다. 2017.07.01.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한 후 퇴장하고 있다. 2017.07.01.  [email protected]

  트럼프 "美 자동차·철강 산업의 한국 시장 진입 늘리자"

 【워싱턴D.C·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30일(현지시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에 불공정하다며 사실상의 재협상을 요구했다.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출을 늘려야한다는 등 미국 국익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개최한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미 무역협정은 2011년에 체결됐고, 2016년에 누가 체결을 했고 서명했는지 여러분들이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 협정이 체결된 이래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불 이상 증가했다. 그다지 좋은 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Not exactly great deal)"고 한미FTA 재협상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현재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는 늘어나고 있다. 이번 달에는 가스회사가 미국의 LNG 초도 물량을 한국에 보내는데 그 거래량은 250억불 이상이다.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장벽을 없애고 시장의 진입을 더욱 더 확대해야 될 것"이라고 미국 투자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자동차와 철강 산업의 굉장히 심각한 무역 문제에 대해서 지난 밤에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이런 저의 우려 표명에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씀해줬다"며 "그렇게 해서 미국의 근로자라든지 사업가들, 특히나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정하게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지지를 확인했다.

 이어 "한국의 기업들은 자동차를 미국에서 팔고 있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기업들도 상호호혜적 원칙에 기반해서 그렇게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They have to be made)"고 한미 자동차 무역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저는 한국 측에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달라고 촉구를 했다. 이것이 우리의 교역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지 않으면 미국 근로자들에게 공정하지 않다(Not fair to the American workers). 미국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국 측과 협력을 하고 그리고 한국뿐 아니라 미국한테도 좋은 딜을 만들어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미국 국익을 확대하는 한미 경제 정책 방향을 밝히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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