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도로 위의 1등석 '프리미엄 버스' 인기 몰이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24일 금호고속에 다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확대 운행을 시작한 '프리미엄 버스'가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버스는 28석의 우등버스보다 적은 21석에 편의 사양으로 발받침과 160도 까지 뒤로 젖혀 편히 누울 수 있는 넓은 좌석 공간 등 커튼을 치면 독립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한 고급형 버스다. 2017.07.24 (사진=금호고속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인천, 순천~서울 등 6개 추가 노선 인기 몰이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금호고속이 지난달 30일부터 확대 운행을 시작한 '프리미엄 버스'가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금호고속에 따르면 프리미엄 버스는 28석의 우등버스보다 적은 21석에 편의 사양으로 발받침과 160도 까지 뒤로 젖혀 편히 누울 수 있는 넓은 좌석 공간 등 커튼을 치면 독립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한 고급형 버스다.

 금호고속은 작년 11월25일 광주~서울, 서울~부산 2개 노선에서 프리미엄 버스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이용객들의 호평 속에 노선 확대 요청을 반영해 광주~인천, 광주~성남 등 총 6개 신규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순천~서울, 여수~서울, 대구~서울, 광주~인천, 광주~성남 노선은 하루 2회, 목포~서울 노선은 하루 7회 운행하고 있다.

 노선 확대 운행은 당초 버스업계에서 우려했던 KTX·SRT·저가항공 등의 등장으로 교통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케 하고 있다.  

 프리미엄 버스 등장 이후 고속철에 비해 이용 요금이 저렴하고 넓은 좌석을 갖춘 프리미엄 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요 증가는 프리미엄 버스 만의 뛰어난 편의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넓고 안락한 개인 공간을 비롯해, 전용 이어폰, 생수 무료 제공에 이어 호출 한 번으로 급한 용무까지 해결이 가능한 장점을 자랑한다.

 광주에서 서울로 대학원을 다니는 남철환(32)씨는 "KTX가 버스에 비해 빠르긴 하지만, 자리가 불편해서 요즘은 우등이나 프리미엄버스를 타고 다닌다"며 "버스가 차편도 많고 자리도 넓어서 이동시간에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훨씬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서울' 기준 프리미엄버스 승차요금은 3만3900원이다. KTX 특실요금 6만5500원과 일반실 4만6800원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월등하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속철 이용 고객 중 이동 수단을 버스로 바꾼 분들이 많아져서 수도권을 오가는 프리미엄 버스도 차편을 늘린 상태"라며 "고속버스와 고속철의 장·단점이 다른 만큼, 이용객 입장에서 고객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 승차권은 고속버스 모바일앱(주식회사 한국스마트카드 운영), 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 이지티켓)와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 확대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요금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요금 할인 기간 중 월~목요일까지 평일에는 15%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