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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커피전문점 커피박 매일 1t 버린다…재활용 추진

등록 2017.12.27 15: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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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커피전문점 커피박 매일 1t 버린다…재활용 추진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커피박(커피 원두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퇴비로 사용하는 자원선순환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내년 1월부터 커피박 분리배출을 실시해 무공해 퇴비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관내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된 커피전문점 377곳이 우선 시행 대상이다. 추후 일반음식점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커피전문점은 투명비닐봉투에 상호명과 일자를 기재해 배출한다. 관내 청소대행업체가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시 커피박을 병행 수거한다. 수거된 커피박은 협약을 체결한 영농조합에서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된다.

 구는 커피박 재활용으로 생활폐기물 감량(407t/년)과 처리비 절감(약 3500만원/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커피 소비량 증가와 함께 동작구 377개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일 커피박 약 1.13t이 배출되고 있다. 매장당 커피박 배출량은 하루 평균 3㎏이다.

 커피박은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고 식물 성장기에 필요한 질소·인·칼륨 등이 함유돼 퇴비나 연료 등으로 재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현재는 생활쓰레기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매립·소각처리되고 있다.

 청소행정과 이용칠 과장은 "단순한 쓰레기였던 커피찌꺼기가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되는 것처럼 자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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