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새해 들어 나흘째 부분파업…교섭 재개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 5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7.12.05. (사진=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현대차 노조는 9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조 조합원들이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30분 출근하는 2조 조합원들이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지난해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노조는 올해 들어 지난 4일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5일과 8일에도 파업을 실시했다.
오는 10일에는 각 조 6시간 파업으로 투쟁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쟁점인 임금·성과급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잠정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임단협 연내합의를 위해 집중 교섭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가 임단협을 연내에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19일 교섭에서 올해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사흘 뒤 치러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50.24%)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다.
1차 잠정합의안은 임금 5만8000원(별도·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등이 골자였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특별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 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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