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대설주의보…“항공 운항여부 미리 확인해야”
【제주=뉴시스】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한라산 어리목 풍경.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 적설량은 43.9㎝이다.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3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는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산간 지역을 비롯해 중산간 이상의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43.9㎝, 제주 아라 11.5㎝, 제주 유수암 6.1㎝ 등이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은 이날 모든 탐방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또 일부 도로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오전 7시16분 기준 1100도로 모든 구간, 제1산록도로 모든 구간, 5·16도로 제주대4가~수악교 구간은 소형 차량의 통행이 제한됐다. 대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지날 수 있다.
번영로 버으내교차로~성읍리 구간, 평화로 제주시 구간, 한창로 시경계~동광 구간, 남조로 남조로교차로~수망교차로 구간, 비자림로 교래4가~교래입구3가, 서성로 모든 구간, 제2산록도로 국제대4가~광평교차로 구간, 명림로 명도암입구~절물입구 구간, 첨단로 동샘교차로~첨단로3가 구간, 애조로 동샘교차로~연동교차로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통행할 수 있다.
당분간 눈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간은 10~40㎝,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3~8㎝이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4시15분, 오전 4시20분을 기해 각각 강풍경보와 윈드시어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공항은 강풍경보와 윈드시어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4일까지 2~4㎝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때 저시정 가능성이 있겠으니 항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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