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美 증시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을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4.6% 급락하며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특히 주가변동성지수(VIX)는 전날 17.31에서 37.32로 크게 상승했다.
최 원장은 "최근의 증시 하락은 지난 1년간 지속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과 물가상승 전망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시장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차주의 부담이 증가하는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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